파스퇴르

오늘은 인류의 역사를 바꾼 미생물 학자 '파스퇴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미생물의 아버지

 파스퇴르(L. Pasteur, 1822~1895)는 기존의 학설인 자연 발생설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고 미생물과 질병의 관계를 명확하게 증명하였다. 그는 백조 목 플라스크 안에 수프를 넣은 후 가열 살균하였고, 백조 목 플라스크의 중간 부분에 물이 고여 미생물이나 외부 인자의 침투를 봉쇄하였다. 이후 수프는 상온에서 시간이 지나도 문제없었고 파스퇴르는 수프를 모두 마셔버림으로써 자신의 가설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실험은 병원균이나 독이 자연적으로 외부 인자가 없이 발생한다 주장하는 자연 발생설이 잘못되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었다.

 

살균과 소독 개념을 세우다.

 그는 외부요인, 즉 미생물로부터 감염 및 부패가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증명했기 때문에, 외과 수술에서 소독 개념을 제안하고 도입하는데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지역 와인 농장주들이 와인 숙성 시 변패로 인한 해결법을 물어왔다. 와인을 끓일 수는 없기 때문에 파스퇴르는 1863년 에 저온살균법을 개발하여 와인 등 식품의 성분을 변성시키지 않고 감염성 질병 예방에 큰 공헌을 세웠고, 그가 고안한 살균 방법들은 지금도 쓰이며 다른 가열살균 방법에 큰 영향을 주었다.

과학자 파스퇴르

입체화학의 아버지

 그는 미생물학뿐만 아니라 화학적 공헌도 크게 했다. 1849년에 주석산을 연구하여 같은 분자식을 가진 물질에서 광학적으로 다른 물질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이를 면밀히 연구하여 거울상 대창을 가지는 두 물질이 같은 분자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내었다. 이것이 거울 이성질체이다. 이는 입체 화학의 시초이며 파스퇴르는 입체화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백신과 예방접종 개발

 그는 미생물과 전염병 연구를 주로 하였는데, 특히 세균성 질병인 닭 콜레라와 탄저병, 바이러스 질병인 광견병의 예방법을 발견하였다. 그는 1796년에 개발된 제너의 종두법에 영감을 받았다. 파스퇴르는 자신이 발견한 예방에 쓰이는 약물을 백신(vaccine)으로 명명하고 자신이 고안한 방법을 예방접종(vaccination)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와 같은 업적을 통해 파스퇴르는 미생물학과 입체 화학의 아버지이자 백신과 예방접종의 개발자로서 인류의 과학적 진보를 이루어 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 질병적으로 안전한 인간사회를 만들었다.